1.


"그래서 어쩔건데, 나를 베트남에라도 보낼건가 ?"


- "사고를 친" (베트남전 당시) 베트남에서 복무중인 육군 헬기 조종사들이 즐겨 하던 말

 

 

 

 

 

#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콧수염과 홍안의 묘한 대조 : 이들은 대개 지금이라면 아버지가 자동차 키를 넘겨 주기에도 불안해 할 19 ~21 살의 청년들


"high school 에서 flight school 로" 라는 구호를 모토로 신설된 육군의 헬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에 의해
50만불 짜리 헬리콥터를 모는 항공 준위 (WO : WARRANT OFFICER) 로 키워진 한 무리의 집단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철저한 능력주의에 의해 조종사로서의 자질이 보이지 않으면 바로 짐을 싸고 소속 부대로 원대복귀 혹은 보병으로 베트남으로 파병되야 하는 무자비한 교육 시스템과 선배 기수와 실전을 경험한 비행 교관들의 무자비한 "갈굼"을 이겨내고 헬기 조종사가 된 청년들이었습니다.


"너는 베트콩이나 북 베트남군의 손에 전사할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어차피 너 같은 놈은 전투를 하기도 전에 니 놈 손에 (비행실력미숙으로 사고사) 죽고 말테니까"

 

- 미국 본토내의 육군항공학교의 고등훈련과정 교관이 교육생에게 한 말


계급고하를 막론하고 항공흉장을 달지 못한 모든 다른 병과의 군인들을 우습게 보는 젊은이다운 오만함과 치기와 함께 험난한 지형과 악천후, 적의 대공화기를 뚫고 마치 미친 것처럼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려는 놀라운 용기를 보여 주곤하던 두 얼굴의 사나이들 (이라기 보다는 "소년"들)

 

하지만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듯" 이 아버지뻘의 고위 장교들이 보기에 이렇게 오만불손 (특히 너저분한 옷차림과 깔끔한 용모를 강조하는 직업장교단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저 놈의 콧수염 !) 하고 제 멋대로인 것 같은 무리들이 극도의 존경과 애정을 표하는 집단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2.

 

 

 

 

베트콩과 북 베트남 정규군들에 의해 두려움과 경외심이 뒤섞인 "초록 얼굴"로 불리며 적의 본거지에 침투하여 소속 보병사단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했던 미 육군 LRRP (Long-range reconnaissance patrols 장거리 수색 정찰대) 대원들였습니다.

 

LRRP PILOT이 되려면 .......

 

"철저한 자발성" : 특별작전임무 (LRRP 혹은 MACV-SOG 파견 임무)를 하는 선배, 동료 조종사들의 추천 과 인정을 받을 정도의 조종 실력과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손사래를 치는 것이 마땅한 이런 위험천만한 임무에 자원할 만큼의 적당한 "멍청함"의 조합

 

 

 

 

LRRP들을 지원하는 17 항공중대 "KINGSMEN" (후에 101 항공대대에 편입됨으로써 부대명이 변경됨) 의 엠블럼과 MOTTO : OPERA NON VERBA [말보다 행동이다]

 

 

 

 

 


"헬기 부대원들이 웃음과 치기어린 장난으로 애써 외면하려 했던 두려운 현실"


헬기 부대원 (사수 GUNNER, 정비반장 겸 사수 CREW CHIEF 포함) 1 : 45 (45명당 1명꼴로 사망)

 

헬기 조종사 1 : 18

 

 

 

 

베트남전 종전시까지 희생된 헬기 조종사의 숫자 : 배출된 전체 조종사 4만명중 2,197명이 전사 및 실종

 

전쟁이 한창이던 68년에 베트남에 간 전체 286명이 졸업한 회전익 (ROTARY WING CLASSES) 67-5기의 경우 사망자의 비율은 1 : 13

 

부 록

 

헬기 부대원들의 일상을 음악과 함께 감상해 보시려면 : http://www.youtube.com/watch?v=-QNlebUDb8U

 

 

 


 

전쟁이란 사회의 구성원들이 하기를 꺼려하는 지저분 한 일이다, 대개 사회의 나이 많은 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을 아무런 책임도 없는 청년들이 뒷치닥 거리를 해야 하는 (청소해야 하는) 

'베트남 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軍史] 베트남전의 헬기 조종사들 Part. 2  (0) 2015.07.05
베트남전 잔혹사  (0) 2015.04.30
Posted by gehlen
,